오버 더 초이스, 이영도
독서를 좋아한다고 말하긴 하는데 사실 읽은 책은 별로 없다. 그렇다고 장르소설같은 상업 소설을 이렇다하게 많이 읽은 것도 아니더라. 충격이다. 그래서 어젯밤부터 오버 더 호라이즌 단편과 초이스를 읽었다. 뭐랄까... 심오하다. 자의를 가지고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 식물이라니. 비건 또는 자연보호 관점에서 생각할 게 너무 많아진다. 감나무 태운다는 팬덤에게 하는 선전포고인가. 그런 관점도 존재할 수 있구나 하고 감탄이 나와버렸다. 솔직히 너무 재밌다. 오버 더 호라이즌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필력, 캐릭터, 설정, 재치와 심오함 모두 매력적이다. 실시간 웹소설으로 봤다면 피 말려 죽었을 것이다. 특히 후반부는 쫓기듯이 읽었다. 허망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한데 다시 읽어보고 싶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평..
202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