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pool V. Gambit
5이슈짜리 짧은 단편.
솔직히 말해서 데드풀은 그닥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일단 말이 너무 많고. 내가 홍대병오타쿠라 인기 너무 많으면 싫어하고. 그리고 실사영화 배우를 싫어한다든지 기타 여러가지의 이유로...
Spider-Man. I am mad at you!
데어데블! 당신은 제가 아홉 번째로 좋아하는 소년들의 슈퍼히어로예요!
데어데블은 만인의 히어로야!
데드풀갬빗 이슈인데 웬 스파이더맨과 데어데블이? 싶지만 사실 각각 데드풀과 갬빗이 변장하고 깽판 치는 장면이다. 덕분에 길에서 느긋하게 커피 마시던 맷머독과 피터파커만 봉변을 당했다.
로그갬빗은 마블 자타공인 공컾인데 데드풀은 로그랑 엮인 적 있지 않던가?(찾아보니 2018년 즈음이니까 이 이슈 때랑은 무관한 듯) 로그갬빗이 부부가 된 페어 타이틀에서는 로그가 데드풀과 그런 관계였던 것에 불만을 드러내는 갬빗의 모습도 보여준 적이 있었고.
그런 것 치곤 이 두 사람 제법 죽이 잘 맞는다. 손에 닿는 걸 폭발시켜버리는 능력자와 죽여도 안 죽고 무한히 되살아나는 능력자인 덕분에 갬빗이 데드풀을 탄창으로 쓰는 장면이 제법 좋았다. 도둑놈하남자쓰레기조합이라 은근 죽 잘 맞는 것 같기도.
그리고 뻘하게 좋았던 부부 장면. 로그한테 추파를 던지고 스킨십을 시도하는 갬빗 모먼트 나올 때마다 정말 좋아하는데(그걸 정말로 질색하는 로그도) 잘 때 손에 키스를 했다가 능력 흡수당하고 로그도 능력 제어 못해서 폭탄손 되고 수습하려고 끙끙거리는 갬빗이랑... 하여튼 간만에 로그갬빗다워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