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edevil (2019)

Daredevil (2019)
To Heaven Through Hell
~Devil's Reign
 
데어데블 2019는 한창 넷플릭스 드라마 볼 때쯤 흥미가 생겨서 뒤적거린 적 있다. 앞권은 종이책으로 소장중이기도 하고. 데블스레인은 본편은 챔피언스 나오는 부분만+엑스맨 타이인만 봤던 기억.
솔직히 말해서 데블스 레인은 재미가 없지는 않았는데...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 스케일이 작았으면 모르겠는데 챔피언스 아웃로랑 내용이 겹치기도 하고. 좀 무리했다 싶은 느낌이 강하다. 킹핀 세대교체, 부치와 마이크, 히어로 데어데블과 핸드 암살자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엘렉트라...괜찮은 소재 꽤 있었는데 섞어놓다 보니 좀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는 느낌.
그리고 아웃로에 데블스레인에 심보 못난 늙은 정치인들 때문에 마일즈같은 애들만 등 터지는구나 싶다.
하여튼간에. 데블스레인 이전 앨리스와 엘렉트라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데블스레인은 엘렉트라가 데어데블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계기, 맷 머독의 신념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내용...까지가 좋았고. 그래도 체체토 작화 하나만은 죽여주게 아름다웠다.
 
즈다스키 런이 완결났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데어데블(2022)도 이어서 봐야겠다 ^▽^
 


BEST ISSUE : #34

교도소 짱먹고 콜과 대화하면서 미국 엄벌주의(교도소 내 재소자 인권)와 자본주의 이야기 하는 데어데블. 과연 인권변호사답다. 그래요 저 이런 빨갱이 원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바로 뒤에 나오는, 앨리스에게 과거의 자신을 투사하던 엘렉트라가 자신과 앨리스가 근본적으로 타인이고, 자신이 족쇄가 됐다는 걸 깨닫고 이별하는 장면. '안 돌아올 거예요?' 라는 말에 대답조차 않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인상깊다.


BEST COVER

#24 죄를 인정하고 법의 심판을 받겠노라 끈질기게 주장하던(심지어 감형해준다는 딜도 형기 꽉 채워 나오겠다고 리젝함) 데어데블이  심판대 위에 오른 걸 법봉 망치로 짓누르는 걸로 표현한 게 좋다 ㅋㅋㅋ
#14 이 일러스트 특유의 독특한 화풍도 화풍인데 피투성이가 된 손이 무척이나 좋다.
 


그리고...
오라 달콤한 챔피언스여.
아이들 구하는 데에는 아이들이 제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