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너머의 몽상소녀, 무라마츠 마리

지인한테 추천받아서 봤다. 음침한 미래 같은 SF풍 라이트노벨. 삽화도 몽글몽글 귀엽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약네랜 작가였다.

중반부는 늘어진다는 느낌이 있었고, 이 장면 꼭 필요한가? 싶은 것도 군데군데 있었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타쿠 라이트노벨이라고 의식하고 보면 꽤 잘 쓰인 SF 소설같고, SF 소설이라고 의식하고 보면 너무 오타쿠 라이트노벨같고. 사실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한데.... '라이트노벨이 이 정도면 뭐' 하는 느낌으로 넘어가게 된다.

뻔하다면 뻔한 전개랑 결말이긴 했지만 헤테로 CP적으로 불타오르는 곳이 군데군데 있어서 후반부에서는 과몰입했다. 그래서 주임은 뭐 하는 사람이었을까.